휴대폰을 바꿨다. 아르고를 버리고 익뮤로 바꿨을 때의 내가 그랬듯 어느 정도는 충동적이고 어느정도는 현재 휴대폰 상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과거 내가 사용했던 휴대폰들에 대한 기억을 더듬고자 썼던 리뷰처럼 지금도 편안하게 그리고 되도록 짧게 써보려고 한다.
과거에 썼던 휴대폰 리뷰다. 익뮤 리뷰 쓰기 전에 기억을 되살릴 겸 퍼왔다.
보면 알겠지만 나 좀 유명한 폰은 잘 안 쓴다. (샤인이야 버스 탄 사람이 많아 유명 폰이겠지만 흐흐)
다른 폰들도 사실 캔유부터는 다 버스 or 택시 탄 폰들이고.. ^^;
한달쯤 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인데 이렇게 써먹다니.. 참 모를일이다. 두 번째 휴대폰을 제외하고는 다 소장 중이다. 그리고, 샤인 폰만 제외한다면 다 사용 가능하다. ^^
아무 생각없이 goodbye 익뮤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문득 good bye라고 적으면 어떨까 떠올랐다.
첫 스마트 폰의 시작이자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노키아의 휴대폰(좋아졌을 땐 한국에서 빠진 상태-_-)을 산 이유도 어쩌다, 12개월 할부의 3개월짜리라.. 스마트 폰이기도 하고.. 뭐 그런 이유로 샀지만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와
'스마트 폰은 사용자가 똑똑하지 않으면 절대 스마트 해지지 못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한 폰이다. 이것이 모토쿼티에서도 적용될지는 사용해보아야 알 것이지만, 여러모로 사용하기 불편하지만 애정이 생기는 폰이긴 했다.
익뮤의 개인적 장점을 몇 가지 꼽아보자면,
1. UI, 폰트, 홈스크린의 교체가 가능하다.
메인메뉴의 UI를 바꿔서 사용하다보면 휴대폰이 질리는 것을 늦춰준다. 노키아의 기존 폰트대신 조금 더 둥글둥글하고 딱딱하지 않은 폰트를 사용 중이었는데 이것도 역시 개인적으로 휴대폰에 넣은 것이고 홈스크린도 바꿀 수 있다. (홈 스크린의 경우는 중국을 통해 인증을 구입 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오오 그것은 바로 뮤직.
익스프레스 뮤직 폰 답게 8GB의 외장 메모리를 준다. (다 넣어서 들어본 적 없고, 이어폰 음질도 쓸만하다. 는 개인적인 생각) 스피커도 빵빵하다.
3. 이용자가 스마트해야 스마트폰은 스마트 폰이된다.
혹자는 스마트 폰이 폰이 스마트해서 스마트 폰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익뮤로 오면 반대가 된다. 이용자가 스마트 하지 않은 이상 익뮤는 절대, 스마트 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익뮤의 오비 스토어는 한국에서 결제가 가능...하긴 하겠지만 힘들다. 그래서 많은 이용자들이 편법을 사용 중이고 그 과정까지가 & 그 이후의 과정들도 편하지는 않다. 올바른 방법은 아니지만 많은 익뮤인들을 고통스러운 시간 속으로 보낸 이유가 바로 이것일 것이다. 한국시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이 때문에 괜찮은 스마트 폰 익뮤를 떠난 사람도 많을거고, 난 스스로를 '변두리 스마트 폰 유저'라 생각했다.
내 취향일 뿐이고 원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좀 다른 것을 추구하기에 다른 것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지만, 어플리케이션 앞에선 어쩔 수가 없었다.
집에서 전화할 땐 스피커 폰으로 무엇을 하든간에 귀에서 불날 일 없이 전화통화 했고, 음악도 잘 들었고, 문자도 잘 보내고, 인터넷도, 스마트 폰에 대한 생각도 깊이 느끼게 되었다. 이정도면 good buy 익뮤가 아닐까. 싶다.
익뮤에 대한 칭찬은 조금 더 할 수 있겠지만 이걸로 멈추고.. (지금 생각이 안 난다.)
더 이야기하라면 문자가 많이 저장되는 것도 좋고, 버튼 누를 때 진동 오는 것도 좋고 그 이외에도 많다.
모토쿼티의 굿바이도 goodbye가 아닌 good buy가 되길 바란다.
* 휴대폰 액정은 좀 닦고 사진찍을 걸 그랬다. 손자국이며 뭐며 다 나오네. 부끄럽게. -_- 개인용 블로그니 레고가 뭐라고 하지만 않으면 됐고..